🗓️ 2023. 0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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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사유

事由이기도 思惟이기도

事由

검색 앵무새

분명 배우고 써먹었던 내용인데 나중에 두 번 세 번 똑같은 걸 검색해보고 앉아있는 내 모습이 싫었다.
그럴 때면 배웠던 게 내 것이 아니란 기분이 들었다. 그럼 난 뭘 배운 거지? 뭐가 남은 거지? 싶고.

INFP

성향의 이유도 있다.
난 애착이 깊어서인지 원체 사람이 연연하고 미련이 많은 편이다.
정신없이 살다보면 분명 무언가 했지만 지난 날들이 휘발된 것처럼 느껴지곤 한다.
그게 너무 아쉽더라. 그래서 지난 날들의 옷자락이라도 붙잡아두고 싶었다.
선명하진 않아도 뒤돌아보며 흘끗흘끗 돌아볼 곳을 남겨두고 싶었다.
바라볼 곳이 현재와 미래만 있으면 너무 막막하니까.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는다더라.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는다더라.

思惟

기록을 어떻게 나누면 좋을까

일상을 남겨둘 태그로는 (일단) 일일회고, 주간회고, 월간회고로 생각해뒀다.
일일, 주간, 월간으로 나눈 이유는 언제든 내가 나에게 습관들일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 어제, 오늘, 내일 ...
... 저번 주, 이번 주, 다음 주 ...
... 저번 달, 이번 달, 다음 달 ...
모든 시간선에 재도전 할 여지를 두고 싶었다.

직접 만든 곳이라 그런지 생각도 왠지 더 자유롭다.
갖춰진 곳에서 작성하고 있었다면 이렇게 회고를 나눠볼 생각도 못 해봤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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