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0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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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저 탭과 집중력

와! 첫 번째 게시글!

습관

내겐 고질적인 습관이 하나 있다.

웹브라우저 탭을 무한정 열어두는 습관인데, 10 ~ 20개가 아니라 40 ~ 60개의 탭을 열어둔다.
그것도 상시적으로. 매번 정리를 하지만 그 역시 잠깐이다. 정신차려보면 어느샌가 불어나있다.

그리고 이 나쁜 습관도 어느샌가 4년째다.

처음엔 그저 알아보고 있는 게 많고, 배워야 할 바운더리가 넓어서 자연스러운 현상인 줄 알았다.
만약 그렇기만 했다면 조금씩 탭이 소화돼서 줄었을 테지만...
내 메모장엔 지난 4년간의 탭들이 여전히 넘실거린다.

언제 또 이렇게 늘었지?언제 또 이렇게 늘었지?

집중력

최근 집중력에 관해 관심이 많은만큼 내 집중을 앗아가는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곤 한다.
남들처럼 스마트폰, 유튜브, SNS가 큰 이유 중 하나겠지만, 내게 있어 가장 큰 요인은 '탭'이 아닌가 싶다.
무한히 늘어난 탭들은 끝나지 않은 숙제를 보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그래서인지 탭 목록만 봐도 '아 이거 봐야 하는데'하면서 바로 집중이 깨진다.
'언젠가 보겠지'하고선 탭에 보관해두지만 그 언젠가도 결국 오지 않더라.
(사실 어떤 탭부터 처리해야 할 지도 막막하고)

늘어난 탭 갯수 = 집중력이 새어나간 횟수로 여기고
탭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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